음식 vs 영양제 어떤걸로 부족한부분 채우는게 좋을까?

현대사회에서 많은 외부요인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심화된 현대인이 영양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영양제 섭취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영양소를 영양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며,

또한, 다양한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한다고 해서 일상적인 식사를 소홀히 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져도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양한 영양제와 비타민 섭취가 많아지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질문 중 하나가 "비타민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나은가요?"라는 질문입니다. 과연 정답은 어느 쪽일까요?

 

 

음식 vs 영양제, 어떤 걸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게 좋을까?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대량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은 극히 일부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음식에는 아직까지 필수영양소라고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몸에 유익한 수많은 성분이 함께 들어 있답니다. 우리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이외에도 이러한 유익한 성분들을 다양하게 섭취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비타민 보충제, 즉 우리가 먹는 영양제에는 '비타민'만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서 섭취하는 비타민의 양은 영양 권장량 수준인데, 이만큼의 비타민을 섭취하고자 할 때에는 당연히 다양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합니다. 하지만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이거나, 예를 들어 영양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결식아동 등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영양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합비타민이 다양한 음식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위 40개를 먹을 것인가, 영양제 1알을 먹을 것인가

 

특정 비타민을 영양권장량 수준으로 섭취하려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c가 풍부한 키위로 1,000mg의 비타민c를 섭취하려면 하루에 약 40개의 키위를 먹어야 합니다. 매일 키위 40개를 먹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키위 40개의 함유된 2,000kcal의 탄수화물 열량은 하루 권장 칼로리와 비슷합니다. 만약 하루 칼로리에 맞춰 키위 40개를 하루에 먹는다면 단백질, 지방 등은 전혀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영양상태는 불량해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c의 1일 영양권장량은 70mg인데, 최적섭취량을 1.000mg으로 정하여 매일 이만큼씩 보충하려고 한다면,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가능한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비타민c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답은 영양제와 음식을 골고루 배분하라

 

천연 베타카로틴은 음식으로 먹을 때, 영양제로 먹을 때보다 3배 많은 양을 먹어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음식이 나은지 영양제가 나은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어떤 비타민을 얼마만큼 어떻게 먹을 것인지 결정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 후 음식으로는 얼마큼 먹고, 음식으로 섭취하지 못하는 부분은 영양제로 어떻게 보충할지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식습관과 섭취하는 영양제를 고려하여,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섭취하는 게 경제적이면서 효용이 높은 방법인지 따져보는 것도 영양제 섭취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세워 결정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영양제 선택 하나에서도 고민을 하니 말이에요. 다들 본인 생활 습관을 잘 파악하여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영양제 선택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은 영양제와 음식 둘 중에 어떤 방법으로 섭취하는게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역시나 정답은 없네요.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